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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놀이

[전주여행 02]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겨울여행 간단 코스!

by 비비누르 2023. 1. 27.

겨울의 전주 난장


안녕하세요~! 전주 여행 코스 2번째 편입니다. 첫째 날을 정말 여유롭게 보내고 나니 여기저기 돌아다닐 힘이 생겼다고 할까요? 전주를 구경할 텐션이 준비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럼 바로 둘째날 여행코스를 나눠드릴게요!

** 참고로 저희는 첫째날 오후에 출발해서 둘째날 오후에는 여수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전주를 제대로 여행하고 싶으신 분들께는 짧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전주로만 떠나는 여행이라면, 제가 정리해 놓은 코스를 하루 여행 코스로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1박2일 전주 여행 코스

 

▶ 첫째날 * 전주여행 1일차 편을 참고해주세요!

01. 청주에서 전주 정가한옥으로 오후 3시 반 출발! ▷ 정가한옥(숙소)에 오후 6시 20분 도착
02. 정가한옥(숙소)에 짐풀고 현대옥 전주본점으로 출발! ▷ 현대옥에 오후 7시 전에 도착해서 저녁식사
03. 숙소(정가한옥) 주차장에 주차하고 한옥마을 야경보러! ▷ 오후 9시쯤 숙소로 돌아와서 씻고 넷플릭스 시청 ▷ 수다떨다가 꿈나라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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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행 01]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P"의 겨울여행코스 !

안녕하세요~! 22년 연말여행으로 전주와 여수를 다녀왔습니다. 겨울 여행코스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심 끝에 여행지를 선택해서 다녀왔습니다. 저와 같이 여행을 즉흥적으로 다니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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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날

01. 정가한옥 뜨뜻한 바닥에서 잘 자고 일어나서 씻고 9시 반에 한옥마을로 출발! ▷ 어제 구경했던 곳을 다시 둘러보고 나니 아침 9시 50분!
02.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던 베테랑 칼국수 집으로! ▷ 10시에 아침식사
03. 10시 40분에 경기전 입장! ▷ 30분도 안돼서 구경 끝! 전주 난장으로 이동!
04. 11시 20분 전주 난장 입장!(경기전에서 전주 난장까지는 10분 정도 걸어서 이동) 한시간이나 구경하고 숙소 주차장으로!
05. 차타고 다시 길거리야로, 길거리야 바게트 버거들고 오후 1시에 여수로 출발!

 


 

01. 아침식사 "베테랑"

베테랑 식당 뒷(?) 모습


정가한옥 사장님께서 퇴실은 10시지만, 차는 오후 1-2시까지 주차해도 된다고 해주셔서 걸어서 다시 한옥마을에 나왔어요! 한 20분 정도 걸어다니면서 어제 밤에 돌아다녔던 곳 낮의 모습도 보고, 금방 배가 고파져서 아침을 하는 식당을 찾아보다가 둘다 또 뜨끈한 음식이 먹고싶어서 칼국수 집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

 

사실 저는 한옥마을의 입구 쪽에 있는 너무 유명한 다우랑 만두를 정~~말 좋아해서 크게 고민을 하다가 안먹어 본 베테랑 칼국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느긋하게 먹고 싶기도 했고요 :) 베테랑 칼국수는 다우랑 만둣집이랑도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저희가 도착해서 들어간 곳은 뒷문이었어요! (한옥마을이 처음이신 분들께는 길거리 음식으로 무조건 다우랑 만두 추천합니다!!!)

베테랑 메뉴판

 

베테랑 칼국수는 오전 09:00 - 오후 20:00까지 운영하고 연중무휴네요 ! 배고프고 추운 저희를 받아준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정말 따뜻했어요. 가격도 관광지라고 막 비싸게 받지 않은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 매장이용 시 1시간 무료 주차권도 주시니 전주한옥마을 내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분들께는 유용하겠네요!!

 

음식 기다리는 중


저희가 딱 들어갔을 때는 아담한 공간에 테이블 5개정도 있었는데, 주인 분께서 더 넓은 곳도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주방쪽으로 지나가면 더 넓은 곳이 있는 것 같아요!!

 

흔하지 않은 맛, 베테랑 칼국수 8,000원

 

칼국수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사진을 찍기전에 섞어버렸어요. 칼국수 국물이 담백하기 보단 자극적인 맛이었지만.. 들깨가 있어서 고소하면서도 진한 맛이 났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칼국수 면이 물컹물컹해서 오래 꼭꼭 씹어먹어야하는데, 여기 칼국수 면은 기계로 뽑은(?) 것 같은 얇은 면이었어서 개인적으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너무 배불러서 다 못먹겠는데도 계속 국물을 뜨게 되더라고요 :) 전주 한옥마을 베테랑 칼국수..! 여름보단 찬기운, 찬바람이 있는 가을이나 겨울에 여행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02. 경기전

경기전 입구 바로 오른쪽 매표소
경기전 관람요금

 

경기전 관람요금은 어른을 만25세부터 64세까지로 치더라고요! 만13세부터 만24세까지는 청소년이라 1,000원이 더 저렴합니다. 놓치지 마시고, 주민등록증 챙겨가셔서 만 24세이신 분들은 2,000원 요금을 내시길 바래요 :) 그리고 어린이는 만6세 이하는 영유아로 무료관람이 가능하네요! 관람요금이 막 비싼건 아니지만 이런 요금으로 조금조금씩 나가고, 길거리 음식 조금조금씩 먹으면 2만원, 3만원이 금방 나가버리니.. :( 아낄 수 있는 곳에서 최대한 아껴봐요 ~

월마다 다른 경기전 관람시간

 

경기전 관람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사실 어제 밤에 왔을 때, 어두운 경기전도 예쁠 것 같아서 보고 싶었는데, 오후 6시면 관람 마감이더라고요..!! 저보다 계획적이신 분들은 잘 참고하셔서 일정을 짜셔도 좋을 것 같아요 :)

 

경기전 관람 입장권

 

딱 들어서자마자 파란 하늘과 입장권에 앉아계신 태조 이성계 그림의 색감이 너무 예뻤어요 :) 겨울이라 밖에 돌아다니는 활동은 정말 온도가 중요하죠..! 저희가 갔던 날은 그래도 상온이어서.. 감사히 구경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곳곳에 눈이 녹지 않은 경기전의 모습이었지만, 눈이 쌓인 모습은 처음 봐서 색다르고 더 예쁘게 느껴졌어요!

이성계의 어진을 모셔 놓은 곳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셔놓은 곳이어서 기념을 하고 싶었는데, "들어가지 마시오"라고 적혀있어서 바깥에서만 살짝 찍었어요. 

 

전주 경기전 정전 설명

 

여기서 *정전이란, 왕이 나와서 조회(朝會)를 하던 궁전이라고 해요! 아무래도 옛 건물이다 보니, 각각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전혀 알 수 가 없더라고요..! 하지만 건물마다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던 곳인지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오랜만에 박물관에 온 것 같았어요! 그리고 무엇을 보고 구경했는지 알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

곳곳의 포토존!


날씨가 따뜻한 편은 아니었지만, 하늘이 맑아서 기분 좋게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옥과 어우러지는 소나무들이 곳곳에 심겨있어서 더 아름다웠던 것 같아요! 이번 경기전이 4번째 구경이라 스으으으윽 20분만에 빠르게 보고 나왔습니다. 한복을 입고 돌아다니시는 분들도 간혹 있었어요! 한복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더 어울리는 사진이 될 것 같네요 :)


 

03. 전주 난장

전주 난장 입구모습

 

숙소로 걸어가기 전, 지도를 보고 전주 난장을 찾아갔어요! 전주 1편에서 말씀드렸지만, 정가한옥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은 1000원이 할인됩니다 :) 그래서 저희는 2인 13,000원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솔직히 경기전(성인 2명 6,000원)을 보고 온 뒤라 꽤 비싼 것 처럼 느껴졌어요. 앞에서만 봤을 때는 크게 대단한 내용물이 없어보였거든요..! 그래도 숙소 주인 분이 추천해주셔서 입장을 했습니다!

※ 요금은 성인 7,500원 / 중고생 6,000원 / 36개월 ~ 초등학생 5,000원입니다.

 

전주 난장 첫인상

 

남편이랑 별 기대없이 들어갔지만 처음 입장하면서부터 '우와.. 이거' 이 말을 계속 반복했어요 :) 너무 반가워서..? 사실 따지고보면 저희보다 한참 옛날인데 초등학생 때 기억과 겹치는 것들을 볼 땐 진짜 재밌었어요!!

 

우리 추억보단 한참 옛날인데 향수 느끼기

 

추억의 칠판 :) 그리고 책방은 또 청주 책방이어서 재밌었고, 이렇게 의자 두개가 놓여있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었어요! 저희가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도 벌써 사람들이 꽤 있었고, 계속 새로 들어오더라고요!! 추운 겨울이었는데도 인기가 좋은 곳이었어요. 그나마 겨울이어서 이렇게 눈치 안보고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전주 난장 포토존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에서만 봤던 고고장과 빵집 :) 사진은 못 찍었지만 오락실에 테트리스 같은 고전 게임들도 있었어요!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어요! 옛날 모습 그대로를 재현해 놓은 물건들이 정말 섬세하더라고요! 물건도 시대별로 진열되어 있어서 부모님과 같이 와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앞에 가셨던 50대 부부도 굉장히 재밌어 하셨고, 초등학교 아이들과 온 가족들도 재밌게 체험하고 사진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서비스로 나눠주신 고구마

 

거의 막바지 즈음에 군고구마 냄새가 나는데, 이걸 모든 관광객에게 서비스로 나눠주시더라고요! 배가 불렀지만 꿀맛이었어요! :) 겨울여행이어서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군고구마 주변도 드라마 세트장처럼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놔서 실감나는 시간이었습니다 !! 전주로 여행가시는 모두에게 전주 난장 추천합니다!

 


04. 길거리야

 

길거리야 가게 모습


여기는 제가 대학생 때 친구들과 내일로 여행으로 왔을 때(약 10년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바게트 버거 집입니다 :) 배부르게 먹고 숙소 돌아가는 길에 줄이 길게 서있어서 한 번 먹어보자! 했었는데, 세명이서 한 개만 산걸 후회하면서 숙소로 돌아갔어요. 그만큼 정말 맛있게 먹었어서, 전주 가기 전부터 남편에게 길거리야 노래를 불렀는데 이렇게 그대로인 가게를 보니까 더 기분이 묘했네요~!

길거리야는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9시까지 영업하고 연중무휴입니다. 하지만 재료소진시 마감 한다고 하네요 :) 바게트 버거는 5,000원이고 콜라나 사이다 등 세트메뉴도 있으니 방문하시면 취향에 맞게 골라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수로 가는 차에서 먹으려고 전주 일정을 마칠 때, 길거리야에 들려서 바게트버거를 샀는데.. 너무 먹고 싶어서 다 먹고나서야 사진을 안찍은 걸 알게되었어요... 죄송합니다아 :(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바로 어떻게 생겼는지 아실거에요..! !


*여수에 도착해서 이순신광장에 "여수당"에 바게트버거를 먹으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고요!! 궁금하긴 했지만 이미 길거리야로 만족해서 ^^.. 패스
**혹시 여수도 들리실 분이 계시면 바게트버거를 여수에서도 먹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곧 여수 여행 코스도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전주로 여행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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