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벽지곰팡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께 좋은 팁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간단하게 저희 집 소개를 하자면, 작년 여름에 전셋집으로 들어와서 이번에 겨울을 처음 지내봤어요. 그런데 저희집에도 결로로 인해 천장에 벽이 젖고,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집주인한테 얘기해봐도, 이건 결로가 아니다. 라고 얘기하시고.. 정말 난감했어요..! 적정온도가 22도라는데, 저희는 18도로 맞춰놓고 살았거든요..! 그래서 한번 와 보시라고 말씀드린 다음에 집이 쌀쌀한데도 벽이 젖어 있는 걸 보시고 나중에 이주할 때 문제삼진 않겠다 얘기해주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저희가 벽이 매번 젖어서 매일매일 1시간 이상씩 환기를 해줬었거든요.. 그래서 매우 억울했어요 :(


그런데 집주인분이 창문을 살짝 열어놓으면 젖지 않을거라고 알려주셔서 그 때 이후로, 창문을 살짝 5-7cm만 열어놓고 지냈더니 정말 천장이 젖지 않더라고요! 아마 곰팡이 핀 부분이 창문 윗부분이라 영향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핀 곰팡이와 젖은 얼룩이 너무 보기 싫었습니다 :( 신혼집인데 말이죠.. 그래서 걸레에 락스를 묻혀서 닦아보기도 햇지만, 벽지가 약하니까 금방 찢어지더라고요.. 당황해서 바로 포기했어요. 그랬더니 곰팡이 번식이 점점 심해져서 우울해하다가.. 벽지에 핀 곰팡이를 제거하는 방법을 발견하고서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날이 풀리기 시작했다고 느껴진 때 방법을 사용해 봤습니다!
[벽지 곰팡이 제거 방법]
준비물 : 드라이기, 유한락스, 락스 담을 용기, 키친타올, 고무장갑, 마스크(락스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

1. 벽이 젖어 있다면, 드라이기로 살살 말려줍니다!
2. 키친타올을 한장 씩 적실 수 있는 정도(크기)의 용기(그릇)를 준비해주세요.
3. 용기에 락스 1 : 물 5 비율로 섞어줍니다! 키친타올을 적실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니,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되요!
4. 고무장갑을 끼고 키친타올을 적신다음에 곰팡이가 핀 부위에 펴서 부착해 줍니다!
5. 키친타올을 붙이고 1시간 후에 떼어 줍니다.




이 때 저희 집은 천장이다보니, 조심조심해도 락스물이 뚝뚝 바닥에 떨어지더라고요.. :( 그래서 남편은 붙이고 저는 아래에서 물티슈로 락스 닦으면서 진행했어요!


키친타올을 붙일 때, 까만 곰팡이가 사라졌으면 좋겠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젖은 얼룩은 사라지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얼룩 위주보다 곰팡이 위주로 붙였는데, 여러분은 꼭! 얼룩이 있따면 얼룩에도 키친타올을 잘 붙여주세요! 다 지워지더라고요...!
그래서 키친타올을 붙여놓고 떼어 냈을 때, 좀 아쉬웠어요. 멀리서는 잘 안보이지만 살짝 얼룩이 보이더라고요 ..! 처음 시작 하실때 넓게 넓게 붙이시면 지저분한 부분이 말끔히 사라질거에요!



저희는 이번에 시도하면서 '이렇게 했는데 안되면 어쩔 수 없다...' 생각했거든요..! 별로 기대가 안됐었는데, 맨 처음 붙였던 곳의 곰팡이가 연해지는걸 보면서 너무 신기했어요! 그렇게 키친타올을 붙여놓고, 집안 대청소를 끝내고 밥을 먹고 난뒤, 떼어내니까 이렇게 말끔하게 사라졌어요!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걸레에 락스를 적셔서 닦다가 벽지가 찢어진 부분도 보이죠? 진짜 많이 시도해봤어요 :( 오늘 드디어! 이렇게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곰팡이를 제거하고나니 계속 확인하게 되네요 :) 남편도 빛이 난다면서 정말 좋아했어요! 저희처럼 곰팡이 때문에 벽지가 손상된 분들께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의사항 : 색벽지나, 무늬가 있을 경우에 변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 집은 하얀 벽지는 아니고 약간 아이보리인데, 변색은 없었어요!
그리고, 곰팡이가 제거됐다고 해도, 실내 온도를 너무 높게 설정하시면 또 금방 젖고,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겨울철 환기 정말 중요합니다!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환기를 자주 시켜주지 않아서 집 안에 있는 수 많은 먼지도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참고해주세요~!
벽지 곰팡이로 인해 스트레스 받는 분이 계신다면 하루 빨리 곰팡이가 제거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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